책소개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꿔 나가요
현대모비스?푸르메재단?마음이음이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동화
사회에 공헌 활동을 하는 현대모비스,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재단, 어린이책 출판사 마음이음이 뜻을 모아 장애인식개선 동화 ‘함께하는이야기’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첫 권으로 장애인 이동권을 다룬 『똥 싸기 힘든 날』,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학교잖아요?』, 장애를 새롭게 접근한 『복희탕의 비밀』, 자폐아가 나오는 『그냥 은미』에 이어, 다섯 번째로 펴낸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는 시각장애인 마리아와 비장애인 요철이의 우정을 다뤘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나와 다른 겉모습에 선을 긋고 편견을 쌓는다. 장애인식개선 동화는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타인을 보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동력이 되고자 한다. 이 목적으로 발간된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는 전국 공공어린이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3,500개소에 배포된다. 장애인식개선 동화, 함께하는이야기로 아이들은 인권 감수성을 기르고,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가 앞당겨지기를 기원한다.
모험심이 강한 시각장애인 마리나
시각장애인의 삶을 경험하며 우정을 배워 가는 즐거운 동화
시각 장애인 마리나의 꿈은 모험가이고, 성격은 명랑하고 긍정적이다.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어른의 눈치를 볼 때가 있지만, 친구들과는 스스럼없이 잘 지낸다. 장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 어찌할지 모르는 요철에게 리나는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시각장애인과 어떻게 지내면 되는지를 알려 준다. 요철이는 리나에게서 시각장애인들이 쓰는 지팡이의 역할, 무언가를 알려 주는 방법, 시각장애인의 식사법 등을 알아가면서 리나와 자연스레 우정을 쌓는다. 함께 공부하고,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고, 개를 산책시키는 요철이와 리나의 우정에 장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 또래들의 세계에 깃든 명랑함과 행복함이 오랫동안 독자의 마음을 울릴 뿐이다.
장애보다는 아이들의 우정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이 동화는 시각장애인의 운동, 공부법, 책읽기, 버스 타기 등 시각장애인의 일상이 아주 세세하게 나온다. 그럼에도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튀지 않고 두 친구의 일상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건 우리 아동문학을 오랫동안 지켜온 안미란 작가의 전문성과 노련함 때문이리라. 탐험가가 꿈인 시각장애인 마리나와 강아지를 키울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 같은 요철이. 매력적인 두 아이의 조합은 우정의 기쁨을 선사하면서도, 타인과 관계를 잘 이어 가는 마음을 조용히 보여 준다. 마리나와 요철이처럼 자기 생각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헤아린다면 책을 보는 독자도 이전보다는 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럿이 꾸는 꿈일수록 소원은 빨리 이뤄줘요
모두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체 사회로의 선한 마음이 싹트는 동화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에서 시각장애인 마리나와 비장애인인 반 친구들의 수업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친구들은 의견을 발표할 때 손을 들면서 제 이름을 말하고, 오디오북처럼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학교에서는 마리나의 통행을 위한 마리나 로드도 있다.
이런 장면들이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보이는데, 그건 마리나와 반 친구들이 서로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게 생생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그가 좀 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마음일 테니 말이다. 이런 마음들이 모인 리나네 학교는 독자의 마음에도 사랑을 전하는 훌륭한 공간이 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열심히 했지만 아직 그런 학교를 찾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마리나 로드가 있는 학교는 아직 없어요. 제가 상상으로 꾸며 낸 곳이지요. 하지만 그거 알아요? 사람이 꿈을 꾸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걸요. 거짓말이 아니에요.……내 동화 속 꿈들이 진짜가 되었어요.-작가의 말 중에서
작품 속의 학교가 실재하는 줄 알았는데, 작가는 이런 학교는 없다고 고백한다. 마리나와 친구들의 모습에 함께 즐거워했던 독자는 힘이 빠질 만한 고백이다. 그러나 작가는 함께 꿈꾸면 된다는 힌트를 주며 우리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해결해 나가면 좋을 숙제를 준다. 그 당시에는 꿈에 불과했지만 꿈꾸다 보니 현실이 되었던 동화 속 사례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꿈같은 마리나의 학교를 함께 꿈꿔 보자고 독려한다. 설득력 있는 작가의 말은 리나와 요철이의 사랑스러운 삶을 본 독자들에게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고 싶은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모두의 권리를 위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우고 느낀 독자들은 오늘을 바꾸는 좋은 사람이 되어 갈 것이다.
목차
개 한 마리 키웠으면 / 이웃집 마리나 / 저는 안 물어요 / 뭉치야, 앞을 좀 봐 / 마리나의 길
내가 간다 / 공평한 경기 / 이름은 깜 / 드륵득 드륵득 / 위대한 탐험가들 / 세상에서 가장 예쁜 까만색
작가
안미란
출판사리뷰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꿔 나가요
현대모비스ㆍ푸르메재단ㆍ마음이음이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동화
사회에 공헌 활동을 하는 현대모비스,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재단, 어린이책 출판사 마음이음이 뜻을 모아 장애인식개선 동화 ‘함께하는이야기’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첫 권으로 장애인 이동권을 다룬 『똥 싸기 힘든 날』,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학교잖아요?』, 장애를 새롭게 접근한 『복희탕의 비밀』, 자폐아가 나오는 『그냥 은미』에 이어, 다섯 번째로 펴낸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는 시각장애인 마리아와 비장애인 요철이의 우정을 다뤘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나와 다른 겉모습에 선을 긋고 편견을 쌓는다. 장애인식개선 동화는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타인을 보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동력이 되고자 한다. 이 목적으로 발간된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는 전국 공공어린이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3,500개소에 배포된다. 장애인식개선 동화, 함께하는이야기로 아이들은 인권 감수성을 기르고,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가 앞당겨지기를 기원한다.
모험심이 강한 시각장애인 마리나
시각장애인의 삶을 경험하며 우정을 배워 가는 즐거운 동화
시각 장애인 마리나의 꿈은 모험가이고, 성격은 명랑하고 긍정적이다.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어른의 눈치를 볼 때가 있지만, 친구들과는 스스럼없이 잘 지낸다. 장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 어찌할지 모르는 요철에게 리나는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시각장애인과 어떻게 지내면 되는지를 알려 준다. 요철이는 리나에게서 시각장애인들이 쓰는 지팡이의 역할, 무언가를 알려 주는 방법, 시각장애인의 식사법 등을 알아가면서 리나와 자연스레 우정을 쌓는다. 함께 공부하고,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고, 개를 산책시키는 요철이와 리나의 우정에 장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 또래들의 세계에 깃든 명랑함과 행복함이 오랫동안 독자의 마음을 울릴 뿐이다.
장애보다는 아이들의 우정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이 동화는 시각장애인의 운동, 공부법, 책읽기, 버스 타기 등 시각장애인의 일상이 아주 세세하게 나온다. 그럼에도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튀지 않고 두 친구의 일상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건 우리 아동문학을 오랫동안 지켜온 안미란 작가의 전문성과 노련함 때문이리라. 탐험가가 꿈인 시각장애인 마리나와 강아지를 키울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 같은 요철이. 매력적인 두 아이의 조합은 우정의 기쁨을 선사하면서도, 타인과 관계를 잘 이어 가는 마음을 조용히 보여 준다. 마리나와 요철이처럼 자기 생각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헤아린다면 책을 보는 독자도 이전보다는 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럿이 꾸는 꿈일수록 소원은 빨리 이뤄줘요
모두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체 사회로의 선한 마음이 싹트는 동화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에서 시각장애인 마리나와 비장애인인 반 친구들의 수업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친구들은 의견을 발표할 때 손을 들면서 제 이름을 말하고, 오디오북처럼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학교에서는 마리나의 통행을 위한 마리나 로드도 있다.
이런 장면들이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보이는데, 그건 마리나와 반 친구들이 서로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게 생생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그가 좀 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마음일 테니 말이다. 이런 마음들이 모인 리나네 학교는 독자의 마음에도 사랑을 전하는 훌륭한 공간이 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열심히 했지만 아직 그런 학교를 찾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마리나 로드가 있는 학교는 아직 없어요. 제가 상상으로 꾸며 낸 곳이지요. 하지만 그거 알아요? 사람이 꿈을 꾸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걸요. 거짓말이 아니에요.……내 동화 속 꿈들이 진짜가 되었어요.-작가의 말 중에서
작품 속의 학교가 실재하는 줄 알았는데, 작가는 이런 학교는 없다고 고백한다. 마리나와 친구들의 모습에 함께 즐거워했던 독자는 힘이 빠질 만한 고백이다. 그러나 작가는 함께 꿈꾸면 된다는 힌트를 주며 우리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해결해 나가면 좋을 숙제를 준다. 그 당시에는 꿈에 불과했지만 꿈꾸다 보니 현실이 되었던 동화 속 사례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꿈같은 마리나의 학교를 함께 꿈꿔 보자고 독려한다. 설득력 있는 작가의 말은 리나와 요철이의 사랑스러운 삶을 본 독자들에게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고 싶은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모두의 권리를 위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우고 느낀 독자들은 오늘을 바꾸는 좋은 사람이 되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