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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이 어디건 간에, 그곳이 쾰른이건 에어푸르트건 아니면 알프스 산맥을 걷고 있건, 노르트제 해변에 가만히 누워 있건 간에,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당신은 바다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왜냐하면 지구 전체 산소의 절반 이상을 식물성플랑크톤-크기가 0.0001밀리미터에서 1밀리미터에 이르는 극도로 작은 식물성 유기체-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식물성 플랑크톤은 ‘바다의 초록색 폐’로 불리기도 한다. 크기가 극도로 작은 이 유기체들은 육지에 있는 나무와 매우 흡사하게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물, 이산화탄소, 빛 에너지로부터 당분과 일종의 ‘부산물’ 격인 산소가 생성된다. 활발하게 광합성 작용을 하는 이런 해초들을 가리켜 1차 생산자(primary producer)라고 부른다. 영국 레스터 대학 응용수학과의 세르게이 페트로프스키(Sergei Petrovskii) 교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수온도가 6℃ 상승할 경우 식물성 플랑크톤이 크게 감소하여 바닷속은 물론이고 전 세계 대기 중 산소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전 세계에 걸쳐 인간과 동물의 떼죽음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p.27
산호의 교미는 매우 까다로운 사안이다. 왜냐하면 고착동물인 산호는 능동적으로 배우자를 찾아 나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 본인에게 딱 맞는 파트너를 찾으려면 이런 기동성 상실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렇다, 세심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철저함에 있어서 문자 그대로 독일 공무원들을 꼭 빼닮은 산호는 산란방정(spawning) 행위를 극도로 꼼꼼하고 정확하게 계획한다. 산호들 사이에서 ‘재빠른 교미 행위’는 금기다. 열대 산호의 짝짓기는 대부분 1년에 한 번에서 여러 번에 걸쳐 암초에서 거행되는 합동결혼식 때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수백 명의 섹스 관광객들이 호주 대보초로 모여든다. 그들은 잠수를 하거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마치 수면 아래에서 부는 눈보라 같은 이 유일무이한 장관에 동참한다. 밤이 되면 흡사 명령에 따르듯 산호 폴립들이 그들의 생식 세포(gamete), 즉 정자와 난자를 물속으로 방출한다. 수백의 다양한 산호들이 참여하는 이런 대량 산란현상(coral spawning)은 수온 변화, 밀물과 썰물의 변화, 태양의 위치 변화 그리고 달빛의 강도 변화에 의해 유발된다. pp.68~69
불가사리류인 아칸타스터 플란키(Acanthaster planci)는 암초 속의 또 다른 무법자다. 비늘돔과 마찬가지로 산호폴립을 먹잇감으로 삼는 아칸타스터 플란키는 짧은 시간 안에 암초 전체를 황무지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아칸타스터 플란키라는 이름은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다. 긴 독침으로 뒤덮인 붉은 몸통을 가진 이 불가사리 종은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를 연상시킨다. 또 다른 적절한 비유를 찾아보자면 어린아이들이 그린 태양의 모습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그린 태양을 보면 광선이 온 사방으로 뻗어나가 있다. 아칸타스터 플란키의 경우에는 촉수가 온 사방으로 뻗어나가 있다. 불가사리 성체의 크기는 최대 40센티미터이고, 6개에서 23개에 이르는 촉수가 가시의 비호를 받고 있다. 이 불가사리는 인도태평양의 열대 암초에 서식한다. 이 동물들을 개별적으로 하나씩 뜯어보면 놀랍도록 아름답지만, 큰 무리를 지어 출몰할 때면 암초를 크게 손상시킬 수도 있다. 산호가 이런 손상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경우에도 천적의 부재가 산호를 위협하는 동물들이 집단적으로 출몰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p.123
해양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는 인간을 제외하고는 자연적인 천적이 존재하지 않는다. 범고래 무리는 서식장소와 먹잇감 종류에 따라 특수하게 전문화된 사냥전략을 발전시켰다. 예컨대 남극에 사는 범고래는 동료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의 먹잇감이 앉아 있는 유빙을 향해 헤엄쳐 간다. 그들의 수영 동작은 선수파bow wave(물이 뱃머리에 부딪혀 양 갈래로 나뉘면서 만들어지는 물살-옮긴이)를 만들어내는데, (범고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최상의 경우, 바로 이 물살이 흔들리는 유빙 위에 있는 바다표범이나 펭귄 같은 범고래의 먹잇감을 쩍 벌린 범고래의 입 속으로 쓸어 넣는다. 또 다른 해양포유류 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범고래들은 소리를 매개로 하여 반향정위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하는 동안만큼은 그 능력을 이용하지 않는다. 모르긴 해도 불필요하게 먹잇감의 주의를 끌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말 영리하기 그지없다! pp.175~176
해면은 해양 생물들에게 필수적인 존재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걸러낼 뿐만 아니라 온갖 작은 동물들에게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비너스꽃바구니해면은 그 격자구조 때문에 특히 은신처로 삼기에 적합하다. 해로새우과Spongicolidae의 새우 유생 또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짝을 지어서 격자구조를 통과하여 해면 내부로 헤엄쳐 들어가 하나는 수컷으로, 다른 하나는 암컷으로 발달한다. 그 후에는 한 쌍의 남녀에게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난다. 느긋하고 안락하게 집에 머물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새우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작은 동물들은 더 이상 격자구조를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이 커진다. 그 결과 그들은 유리로 만들어진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은-해면과 새우-양쪽 모두에게 최상의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새우는 해면 내부를 청소하고 깨끗한 물과 음식물을 분배받는다. 그리고 감옥이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가운데 부지런히 후세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후세들은 격자구조를 통과하여 다시 해면 밖으로 나간다. p.243
심해 아귀의 짝짓기는 매우 독특하다. 왜냐하면 수컷과 암컷이 정말로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암컷을 만난 수컷은 그 즉시 암컷과 도킹을 한다. 암컷이 만들어내는 페로몬과 빛에 이끌려 수컷이 암컷을 찾아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컷을 찾아낸 수컷은 그 즉시 암컷의 피부 및 혈액과 자기 자신의 것을 한데 결합시킨다. 그 결과 아귀 암수는 그때부터 계속해서 서로 단단히 결합된 상태로 머무른다. 이와 함께 기생적인 난쟁이 수컷은 암컷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암컷의 혈액순환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다. 마치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난자 수정만을 책임지는 일개 정자 제공자로 축소되어버리는 모양새다. 암컷이 죽으면 수컷도 함께 죽는다. 종에 따라서는 관찰되는 난쟁이 수컷이 한 마리 이상인 경우도 있다(잡혀와 죽은 표본들을 보면 그렇다). 최고 기록은 암컷 한 마리에 여덟 마리의 수컷이 결합되어 있는 경우였다! 이렇게 수컷들은 번식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자신을 온전히 희생한다. p. 271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로 해양에 던져지기도 하고, 바람에 떠밀려 바다로 흘러들어가기도 하고, 육지에서 강을 거쳐 바다로 운반되기도 한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480만 톤에서 127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평균 1분마다 쓰레기차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셈이다! 쓰레기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 어마어마한 수치가 2030년이 되면 두 배로 늘어나고 2050년이 되면 심지어 4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2025년이 되면 약 2억50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떠다니게 될 것이다. 요컨대 물고기 3톤에 플라스틱 1톤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상황이 계속 이렇게 진행된다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머지않아 슬픈 현실로 다가오게 될 일이다. p. 297
추천사
“내 안의 물고기.” 자연사 애호가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우리는 물고기와 해부학적으로 공통점이 있으며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생태계의 에너지와 자원의 근원이 바다라는 뜻이다. 그간 우리는 바다를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고, 온갖 해양 쓰레기로 바다를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보호를 호소하는 대신 쉽고 간결한 어투로 바다를 총체적으로 그려준다. 특히 플랑크톤과 산호초를 통한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서술은 깔끔하다 못해 놀랍도록 아름답다. 저자가 바다에 살면서 바다를 연구한 과학자이기에 가능했다. 책을 읽으며 내 안의 물고기는 내 밖의 바다가 내내 그리웠다.
물고기가 노래하고, 고둥과 산호가 춤을 추고, 고래는 휘파람을 불며 바다를 누빈다는 저자의 해석이 감미롭고 따뜻하다. 또한 바다의 가치와 위기,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까지 놓치지 않고 전해 깊은 감동과 여운마저 안겨준다. 생물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 지질 등 해양학 전 분야에 걸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해양학을 공부하는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더 많은 독자가 이 아름다운 바닷속으로의 여행에 참여하길 바란다.
아름다운 한 편의 해양 영화를 보는 듯, 흥미롭고 황홀한 바닷속 세계를 세심하게 그려냈다. 최신의 해양 데이터가 담긴 책이지만, 소설만큼이나 흡인력 있는 문체가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 함께 바닷속으로 다이빙해 그곳의 생명들과 직접 만난 듯한 현장감이 느껴졌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바닷속 세상이 경이롭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눈이 생긴 기분이다. 이 책과 함께 바다로 나아가 수면 아래 깊은 곳에 몸을 숨긴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졌다.
출판사 서평
★★★★★ 독일 아마존 스테디셀러
★★★★★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추천
★★★★★ 서울대학교 지구생명과학부 김종성 교수 감수
만약 이 행성에 마법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물속에 담겨 있다.
_로런 에이슬리(Loren Eiseley),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생태계의 보고,
바다와 바닷속 생물들에 대한 깊이 있는 교양서
인간은 하늘을 향해 로켓을 쏘아 올리고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우주에 엄청난 신비와 비밀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보다 더 많은 신비와 비밀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가 지구 내에 있다. 바로 바닷속 세계다. 우리 인간은 우주에 비해 바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잠수함과 각종 수중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바닷속 세계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으며, 저 깊은 바닷속 세계에 어떤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떤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깊은 수면 아래, 바닷속 세계는 신비로 가득 차 있다. 밤이 되면 바다는 신비로운 광채로 빛난다. 플랑크톤과 같은 아주 작은 생명체들조차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물고기들은 결코 조용하지 않으며 물속에서 서로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로 소통한다. 세계적인 해양생물학자이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오염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프라우케 바구쉐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바닷속 놀라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거대한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는 바다의 공존공생 법칙부터 우리가 해안가를 걸으면 맡게 되는 오묘한 바다 냄새는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인지, 그리고 밤이 되면 수면 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발광현상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바다에 가면 인간의 감정이 요동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인간의 감정뿐 아니라, 인간의 운명과 생존, 더 나아가 지구의 생존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바다의 위대함에 대해 전한다.
이 책에 소개된 바다에 대한 설명은 책에서 배운 것뿐만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바다 위에서 혹은 속에서 생활하며 체험하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해양생태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과 과학적 탐사의 결과들 그리고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어우러져, 바다와 바닷속 동물들, 해양생태계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장 완벽하면서도 흥미로운 책이 탄생했다. “우리가 어디에 있건, 우리는 바다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모든 일상이 바다로 향하고 바다로부터 온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며, 우리가 왜 바다를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지 그 분명한 이유를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 가치는 세네갈 출신의 환경운동가 바바 디오움(Baba Dioum)이 196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에서 연설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인간들은 오직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을 보호한다.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이 이해하는 것만을 사랑하며, 우리가 배운 것만을 이해한다.” 저자 바구쉐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바다에 대한 사랑과 이 유일무이한 세계를 보호하려는 소망을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속에서도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서문에 적었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이 바다에 대해 알게 될수록 인간이 바다의 재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땅을 위해 지금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도록 돕기 위해 출간되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바닷속 생태계 수업!
플랑크톤부터 대왕고래까지,
바다의 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생명의 하모니
지구의 3분의 2가 바다로 덮여 있고 바다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심해보다 달 표면에 대한 연구가 더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달과 바다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구 환경, 즉 인간의 삶에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인류의 존재 자체가 바다 덕분이다. 왜냐하면 숨을 쉴 때 두 번의 호흡 중 한 번에 필요한 산소가 바닷속 미세조류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실제 해조류는 지구의 산소 70퍼센트를 만들고, 광합성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오염 물질도 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바다라는 드넓은 생태계의 보고가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까닭에, 인류 대다수는 바다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것이 지구 환경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바다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유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그래서 『바다 생물 콘서트』에서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동물인 플랑크톤에서부터 바다거북, 해달, 펭귄, 대왕고래, 심해 문어 그리고 각종 해조류와 산호에 이르기까지 바닷속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주요 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양 생물에 대한 최신의 데이터가 담겨 있는 책답게, 한국어로는 명칭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낯선 생물들도 다수 등장한다. 또한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까지 다채롭게 담겨 있다.
하지만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해양생태학자이자, 더 많은 사람에게서 바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저자의 집필의도에 걸맞게 조금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해양생태계에 대해 쉽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국립과천과학관장인 이정모 박사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 책은 보호를 호소하는 대신 쉽고 간결한 어투로 바다를 총체적으로 그려준다. 특히 플랑크톤과 산호초를 통한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서술은 깔끔하다 못해 놀랍도록 아름답다. 저자가 바다에 살면서 바다를 연구한 과학자이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이 책의 가치를 확신하고 기꺼이 감수에 응한 국내 최고의 해양생태학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는 감수의 글에서 이 책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도 많고 조연도 많다는 점이다. 대왕고래, 상어, 홍게, 크릴과 요각류 같은 소형갑각류, 해파리, 산호 등 수많은 해양생물이 등장한다. 다소 놀라운 지점은 그 수많은 해양생물의 학명까지 정확하게 기재돼 있어 학술 참고자료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물고기가 노래하고, 고둥과 산호가 춤을 추고, 고래는 휘파람을 불며 바다를 누빈다는 저자의 해석은 감미롭다 못해 따뜻하기까지 하다. 바다의 가치와 위기, 그리고 공생을 위해 앞으로 인간이 해야 할 일 또한 놓치지 않고 담았다. (…) 이 책에는 바다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값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이 책에서 수많은 해양생물들의 생태를 상세하게 다루는 이유는 단순히 〈동물의 왕국〉을 보는 듯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그 각각의 습성과 생태가 서로 어우러져 변화하고 순환하면서 지구의 건강 유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별한 남획과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 문제 등은 이 거대하고 역사 싶은 생태계의 보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남획되고 있는 고래와 상어가 멸종한다면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있어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예컨대 최고 포식자인 상어가 사라진다면 그 하위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개체 수만큼 먹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결국 연쇄적인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다. 멸종이 해조류로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지구에 인간의 삶을 유지할 만큼의 산소는 남지 않게 될 것이다. 이처럼 환경의 문제는 육지와 바다를 따로 나눠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도 마찬가지다. 바다의 문제가 곧 지구 생태계의 문제라는 것, 따라서 한시라도 빨리 해양생태계의 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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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바다 생물 콘서트 |
---|---|
저자,출판사 | 프라우케 바구쉐, 흐름출판 |
크기 | 142*188*21 mm |
쪽수 | 208쪽 |
제품구성 | 낱권 |
출간일 | 2020년 07월 15일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설명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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